AI 성우 기술은 단순한 읽기 기능을 넘어, 인간의 억양, 감정, 속도, 발음을 모방하거나 창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특히 실제 성우의 음성을 수천 시간 이상 학습하여 특정한 말투와 감정을 구현하는 방식은 기존 TTS(Text-to-Speech) 기술과 차원이 다르다. 이러한 기술로 생성된 음성이 원작자인 성우의 말투, 억양, 음색과 상당히 유사하거나, 아예 해당 성우를 모델로 제작된 경우, 해당 음성은 단순한 기술적 결과물일까, 아니면 ‘2차 저작물’로 인정될 수 있을까?저작권법상 2차 저작물은 기존 저작물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된 저작물을 의미한다. 음악의 편곡, 소설의 번안, 영상물의 리메이크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렇다면 AI가 생성한 성우 음성은 해당 성우의 ‘목소리’ 또는 ‘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