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성우 기술은 음성 콘텐츠 산업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기존에는 사람 성우가 시간과 감정, 경험을 들여 창조하던 ‘목소리’라는 자원이 이제는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 생성된다. 텍스트를 입력하기만 하면 다양한 억양과 감정을 담은 음성이 실시간으로 만들어지고, 이 음성은 유튜브, 광고, 오디오북, 내레이션, 교육 영상 등 수많은 콘텐츠에 사용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기존의 법적 틀과 충돌하고 있다. 특히 음성이라는 것이 사람의 개성과 인격을 반영하는 표현 수단인 만큼, AI가 그것을 흉내 내거나 대체하게 될 경우, 기존의 저작권 체계와 퍼블리시티권 개념이 시험대에 오른다. 실제로는 AI가 학습한 데이터가 누구의 것인지 불분명한 경우가 많고, AI로 생성된 음성이..